20년 가까이 나와 함께 했던 벗들이지만
가지고 다니고, 뜨다 말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고
뭐 하나 시작할때마다 찾으러 다니기 일수 였던 코바늘 들에게 예쁜 자리를 만들어주리라..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이것은 항상 뒤로.. 밀리기 십상이었으니..
드디어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모티브를 하나씩 뜨고 있으니.. 곁에 있던 따님..
- 아.. 이쁘다 이거 머 뜨는거야? 내껏도 만들어줘..
마침.. 필요했던 조 아래에 있는 물병주머니에 밀리긴 했지만
나와 생사고락을 오롯이 함께 하던 바늘들이 이쁘게.. 살포시
자리를 찾았다.
몇년 전 강아지가 몰래 물어뜯은.. 코바늘도 보인다. ㅎㅎㅎ
모티브 12장을 뜨고 돗바늘로 꼬매준다
그리고 테두리 뜨기..
(아래 도안에 자세히 나와있음..)
도안에는 끈을 길게 만들어서 감는 형식이지만..
구찮아.. (게으른 사람이 이걸 언제 뜨고 있나 몰라요..)
언제 샀는지도 가물가물한 단추를 찾아서, 고리를 만들었다.
바늘이 빠지지 않도록 덮개로 덮어준 모습
맨 오른쪽엔 쪽가위를 살포시 접어 넣었다.
사용한 실 - 청송뜨개실 구입.
아이보리는 한줄 / 파랑, 초록 무늬는 두줄로..
바늘 - 코바늘 3호
실 사용량 - 이거이 제일 약함.. 되는대로..-_-;;
어린이집에서 나들이를 갈때 물병 가방을 보내줘야 하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폴리에스테르.. 나이롱 가방이 영 맘에 들지 않아
떠줘야지.. 미루다가 이참에 만들었다.
뜨거운 여름.. 얼음물을 싸갈때도.. 물병 표면에 맺히는 물방울도 흡수해주니 굳~~
럭셔리한 물병가방 완성
<공주님의 나들이 물병주머니>
블로그 포스트 보기 - http://blog.daum.net/mint756/4106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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