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하이랜드울은 친환경 웰빙 실인 것도 좋은데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더 마음에 듭니다.
두께감도 딱 원하는만큼 적당하고 잔털도 안 날려서 좋네요.
부분적으로 두께나 꼬임이 일정하지 않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칼라가 느낌도 살고 좋습니다.
1볼에 장갑 한짝씩 딱 나와서 산뜻한 기분입니다.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나온 벨라 장갑을 떠봤습니다.
여친님께서 한참 전에 얘기했던 걸 이제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도안은 구글링으로 어찌저찌 검색하면 찾을 수 있겠구요.
HORSESHOE CABLE 패턴과 팔뚝까지 덮는 길이가 특징적인 장갑입니다.
5mm 대나무 줄바늘로 시작했는데 바늘의 마찰력이 심해서 텐션이 강하게 걸렸고
그 결과 손이 꽤 작은 저의 여동생에게나 맞을만한 사이즈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엄지쪽에 와서는 긴 손톱 길이에 맞게 여유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도안보다 몇 단 더 늘렸구요.
장갑 모양이 밸런스가 안 좋은 느낌이지만 간신히 딱 맞긴 했습니다.
핏하게 딱 맞는 모양이 의도치 않게 코트 등과 잘 어울리는 룩이라 좋다고 하네요.
그래도 영화 속의 캐쥬얼한 느낌을 내려면 더 크게 뜨는 게 맞지 싶어서
같이 주문한 5.5mm 아디 줄바늘로 반대쪽을 마저 떴습니다.
금속 바늘의 매끈함과 혹시나 하는 저의 마음이 곂쳐 엄청난 크기 차이를 불러왔습니다.
큰 쪽은 도안대로 뜨게 되니 밸런스 있는 게 보기 좋습니다.
원래가 옷 위로 끼는 느낌이다보니 큰 쪽이 만든 사람 입장에선 더 만족스럽네요.
각각의 바늘로 또 서로 반대쪽을 뜨기 시작해서 결국 두 켤레가 될 예정이구요.
그러다보니 살살 쯩이 납니다만 정신 차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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